제주 조용한 한달살기, 오름 품은 '선흘그림' 숙소에서 힐링 가득 충전했어요

제주 조용한 한달살기, 오름 품은 '선흘그림' 숙소에서 힐링 가득 충전했어요

제주에서의 한 달 살기. 막연하게 꿈꾸기만 하던 그 시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어떤 숙소를 선택해야 할지 수많은 고민 끝에 '선흘그림'에 둥지를 틀기로 결정했다. 조용하고 편안한 휴식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던 나의 니즈와 완벽하게 부합했던 이곳. 예약 오픈 날짜를 손꼽아 기다렸다가 오픈과 동시에 예약에 성공했을 만큼, 첫눈에 반했던 곳이다. 4박 5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이곳에서의 경험은 앞으로 제주에서의 한 달 살이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나의 솔직한 후기를 공유해 보려 한다.

도착하자마자 숙소의 감성적인 분위기와 완벽한 청결 상태에 단번에 매료되었다. 아이와 함께 여행을 다닐 때 숙소의 청결 상태를 꼼꼼히 살피는 편인데, 이곳은 호텔이나 다른 에어비앤비 숙소에서도 느끼기 어려웠던 수준의 깔끔함을 자랑했다. 화장실의 세면대부터 핸들, 그리고 틈새 곳곳에 얼룩이나 물때 하나 없이 보송하게 관리되어 있었다. 집 안의 가구들은 익숙한 브랜드의 제품들이 많았지만, 주변의 창문들과 블라인드, 그리고 창밖으로 펼쳐지는 제주 풍경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감각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벽면을 가득 채운 옷장은 장기간 머무는 동안에도 넉넉하게 옷을 수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분리된 두 개의 침실이었다. 침실 1에는 킹사이즈 침대가, 침실 2에는 퀸사이즈 침대가 마련되어 있어 두 커플이나 가족이 머물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동물 복지 기준을 준수하는 헝가리 프라우덴 정품 RDS 구스 침구는 깃털처럼 가볍고 포근해서, 누우면 금세 잠이 들 정도로 편안함을 선사했다. 밤늦게까지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책을 읽거나, 잠자리에 들기 전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것 모두 이곳에서라면 더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았다.

주방 공간 역시 한달살이를 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었다. 빌트인 정수기에서 나오는 냉온수, 발뮤다 전기포트, 그리고 프릳츠 드립백 커피와 오설록 티까지 준비되어 있어 아침부터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주방 식기들도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고, 조그맣고 시끄러운 냉장고가 아닌 넉넉한 사이즈의 냉장고는 식재료를 보관하기에 매우 편리했다. 다만, 조리 시 냄새가 심한 생선/고기구이나 찌개류는 조리가 금지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위생 및 안전을 위해 소스류나 기본 양념, 식용유 등은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은 미리 인지하고 식재료를 준비해야 할 부분이다.

가장 기대했던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세탁과 건조 시설이었다. 한 달 살이를 계획하면서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가 바로 빨래였다. 하지만 이곳에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완비되어 있었고,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까지 준비되어 있어 언제든 깨끗한 옷을 입을 수 있다는 사실에 안심이 되었다. 넉넉하게 제공되는 수건 역시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으며, 중간중간 쓰레기 처리에 대한 부분도 호스트님이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더욱 편안하게 머물 수 있었다.

숙소의 위치는 제주시 조천읍에 자리하고 있으며, 오름과 맞닿아 있어 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었다. 아침에는 창문 너머로 쏟아지는 햇살 덕분에 따스함이 느껴졌고, 새소리를 들으며 뒷마당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시간은 그야말로 행복 그 자체였다. 호스트님께서 알려주신 정보에 따르면, 차로 4분 거리에 '제주그리미'라는 정갈하고 맛있는 식당이 있다고 하니, 근처에 머무른다면 꼭 한번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함덕 해수욕장까지는 차로 약 15분 정도 소요되어, 바다를 즐기고 싶을 때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었다.

다만, 한 달 살이 숙소를 고를 때 중요하게 고려했던 부분이 바로 마트 접근성과 대중교통이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숙소가 조용하고 한적한 자연 속에 위치한 만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이나 식당, 그리고 마트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배달 음식 주문 역시 쉽지 않았다. 따라서 숙소 내에서 식사를 해결하거나 장을 볼 계획이라면, 입실 전에 미리 포장 음식이나 식재료를 준비해 오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지 않아 렌트카 이용을 적극 추천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면 택시 어플을 통해 택시를 호출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일 것이다.

가장 특별했던 경험은 바로 야외 자쿠지였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시간은 그야말로 황홀했다. 자쿠지 이용 시에는 별도의 온수 이용료가 발생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느껴졌다. 다만,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은 자쿠지가 반쯤 오픈된 공간이라는 점이다. 낮에는 주변 풍경을 즐기며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밤에 이용할 때는 살짝 불안함을 느낄 수도 있다는 후기도 있었다. 특히 혼자 방문하거나 여성분들이라면 이 부분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하절기에는 야간 이용 시 벌레가 많을 수 있다는 점, 동절기에는 온수가 빨리 식을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면 좋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널찍한 마당은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반려견 동반 시 필요한 배변 패드, 식기, 샴푸, 그리고 전용 타월까지 세심하게 준비해 주신다. 다만, 반려견 동반 시에는 추가 수수료가 발생하며, 실내 배변 시에는 배변 패드를 사용해야 하고, 마당 배변 시에는 반드시 뒤처리를 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반려견을 객실이나 외부 시설에 혼자 두고 외출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며, 반려견으로 인한 모든 사고의 책임은 보호자에게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선흘그림'은 조용하고 감성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숙소였다. 청결함, 편안함,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까지 모두 갖춘 이곳에서 나는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온전히 충전할 수 있었다. 한 달 살이를 준비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쉼'이라는 목표를 이 숙소에서 완벽하게 달성할 수 있었다.

떠나기 전, 호스트님께서 중간중간 불편한 점은 없는지 친절하게 체크해주시고, 수건이나 쓰레기 처리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주셨던 점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이 모든 정성과 세심함 덕분에 제주에서의 첫 한 달 살이는 그야말로 꿈만 같았던 시간이었다. 다음 제주 방문 시에도 다시 이곳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혹시 조용하고 편안한 휴식을 원하며, 제주에서의 특별한 한 달 살이를 꿈꾸고 있다면 '선흘그림'을 눈여겨보는 것은 어떨까. 나만의 비밀 아지트 같은 이곳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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