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평방미터, 침실 3개, 시내 중심가, 테라스 3개, 에어컨 - 비엔나 한달살기, 살림템 체크!

140평방미터, 침실 3개, 시내 중심가, 테라스 3개, 에어컨 - 비엔나 한달살기, 살림템 체크!

안녕하세요. 한 달 살기를 계획하며 여러 숙소를 알아보다가, '집처럼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곳'에 대한 갈증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실제로 살림을 꾸려가며 생활하는 데 중점을 두고 비엔나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이 140평방미터, 침실 3개짜리 펜트하우스 아파트에 둥지를 틀기로 결정했습니다. 겉모습보다는 실속, 예쁨보다는 편리함이 중요했던 저의 한달살기 경험을 꼼꼼하게 풀어보겠습니다.

이 숙소의 위치와 생활권: '살림꾼'의 첫인상

결론부터 말하자면, 위치 하나는 정말 탁월했습니다. '마리아힐퍼 스트라세, 무제움스쿼티어, 호프부르크 바로 사이'라는 설명 그대로, 비엔나의 심장부에 자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 체크인하러 가는 길부터 주변 상점들과 관광지들이 눈에 띄어, ‘아, 여기서 정말 제대로 살아보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햇살이 잘 드는 침실 1의 모습입니다.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장보기 동선이었습니다. 숙소에서 도보로 몇 분이면 대형 슈퍼마켓과 작은 식료품점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매일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사서 냉장고를 채우고, 저녁이면 근처 빵집에서 갓 구운 빵을 사 오는 소소한 일상이 가능했죠. 지하철역도 가까워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대중교통으로 편하게 식재료를 사 오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관광객 밀집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숙소 주변은 비교적 조용해서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주방: ‘밥 해 먹는’ 살림꾼의 핵심 체크 포인트

한 달 살이의 핵심은 누가 뭐래도 '밥심' 아니겠어요? 이 숙소의 주방은 제게 있어 가장 중요한 체크리스트였습니다.

깔끔한 침실 2는 싱글 침대 두 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방 시설 완비’라는 문구를 보고 어느 정도 기대를 했지만, 실제로 보니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넓지는 않지만, 조리 동선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실용적인 공간이었습니다. 싱크대, 인덕션, 오븐, 전자레인지, 그리고 넉넉한 크기의 냉장고까지. 기본적인 조리 도구와 식기류도 부족함 없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냄비, 프라이팬, 칼, 도마, 각종 조리용 집게와 뒤집개 등, 한국 주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템들이 잘 구비되어 있어, 현지 식재료를 사 와서 이것저것 요리해 먹기에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냉장고는 넉넉한 용량 덕분에 일주일 치 장을 봐와도 충분히 보관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자주 장을 보러 나가지 않아도 되니, 한달살이의 여유를 제대로 누릴 수 있었죠.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조리 도구 수납 공간이 조금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세탁 및 청소: '내 집'처럼 관리하기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빨래와 청소는 피해 갈 수 없는 현실이죠. 이 숙소에는 세탁기가 구비되어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었습니다.

넓은 침실 3은 편안한 휴식을 제공합니다.
매일 더러워진 옷을 세탁기에 돌리고, 뽀송하게 마른 옷을 개서 옷장에 넣는 일상은 낯설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짐을 최소화하고도 쾌적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건조기가 따로 없어서 날씨가 좋은 날에는 테라스에 널어 말리거나, 방 안에 건조대를 펼쳐 놓았습니다.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 실내 건조 시에도 어느 정도 습도 조절은 가능했습니다. 청소 도구 역시 기본적인 것들은 갖춰져 있었습니다. 진공청소기, 걸레, 세제 등이 준비되어 있어 주기적으로 집안을 정리하고 청결을 유지하기에 충분했습니다. 140평방미터의 넓은 공간을 매일 청소하기는 어렵겠지만,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내 집'처럼 관리하는 데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넓은 거실 겸 다이닝 공간은 여러 명이 함께 식사하거나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수납 공간: ‘살림살이’가 늘어도 괜찮아!

처음에는 3개의 침실과 넓은 거실이 있다는 점에 끌렸지만, 한 달을 살다 보니 수납 공간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했습니다. 이 숙소는 넉넉한 수납 공간을 자랑합니다. 각 침실마다 붙박이장이 잘 갖춰져 있어서 옷가지나 개인 물품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창문이 있어 밝고 쾌적한 침실입니다.
거실에도 책장과 수납장이 있어서 자잘한 물건들을 보관하기 용이했습니다. 덕분에 140평방미터의 넓은 공간이 어수선해지지 않고, 언제나 정돈된 느낌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 가방이나 부피가 큰 짐도 충분히 보관할 공간이 있어서 짐을 정리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욕실 환기 및 위생: 쾌적함의 기본

욕실은 2개로, 이용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환기 시스템! 창문이 있어서 환기가 잘 되는 편이었고, 특별히 습하거나 곰팡이가 핀 흔적도 없었습니다. 수압도 괜찮았고, 온수도 끊기지 않고 잘 나왔습니다.

편안한 소파와 TV가 있어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다만, 숙소 설명에 '이용 불가: 일산화탄소 경보기, 화재경보기'라고 명시되어 있었던 점은 조금 신경 쓰였습니다. 하지만 숙소 위치가 시내 중심가이고, 펜트하우스 아파트여서 그런지 특별히 위험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안전을 중시하는 분이라면 이 부분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쓰레기 처리: 한달살이의 현실적인 과제

쓰레기 처리는 한 달 살이의 현실적인 부분이죠. 이 숙소에서는 분리수거함이 잘 갖춰져 있었고, 생활 쓰레기를 모아서 정해진 장소에 버리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정확한 배출 요일이나 방법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 및 총평: 살림꾼의 기준에서 본 이 숙소

이 숙소의 총액은 ₩2,963,320이었습니다. 1박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592,664 정도인데, 140평방미터의 넓은 공간과 3개의 테라스, 그리고 무엇보다 비엔나 시내 중심가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집처럼 살 수 있다’는 편리함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살림을 차려 한 달을 살아보는' 관점에서 이 숙소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살림형 숙소로서 충분한 점: * 최고의 위치와 편리한 생활권: 장보기, 외출, 관광이 모두 편리했습니다. * 실용적인 주방: 기본적인 조리 도구와 넉넉한 냉장고 덕분에 집밥 해 먹기에 충분했습니다. * 세탁기 구비: 한 달 살이의 필수품인 세탁기가 있어 쾌적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 충분한 수납 공간: 짐이 늘어나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았습니다. * 넓은 공간과 쾌적함: 140평방미터의 넓은 공간과 잘 관리된 실내는 편안함을 더했습니다. 살림 관점에서 아쉬운 점: * 일산화탄소 경보기, 화재경보기 미비: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분이라면 이 부분을 반드시 인지해야 합니다. * 건조기 부재: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빨래 건조에 약간의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습니다. 이 숙소는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비엔나에서 한 달 동안 '진짜' 삶을 살아보고 싶은 사람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화려한 인테리어보다는 생활의 편리함에 집중하는 저와 같은 '살림 체크형' 여행자라면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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